정치
한동훈 '취임 후 첫 지역 방문'해 "중앙·지방 생각 같아야"
입력 2023-07-11 16:08  | 수정 2023-07-11 16:21
1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법무부-전남도 외국인·이민제도 정책 소통 간담회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외국인 인력 문제 유연·체계·장기적 대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전남 지역을 방문해 "국민을 안전하고 잘 살게 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여당과 야당의 생각은 같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오늘(11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외국인·이민제도 정책 소통 간담회에서 "저희가 잘 모르거나 능력이 부족해서 못 할 수는 있지만 지역민과 국민이 잘살게 하고 싶다는 선의는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지역 일정에 나선 것은 전남 지역이 처음"이라며 "취임 후 몇 달 뒤 김영록 전남도지사께서 찾아와 건설적인 제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 덕분에 무안공항 무사증 제도와 조선업 외국인력 확보 문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등을 시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1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법무부-전남도 외국인·이민제도 정책 소통 간담회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을 언급하면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데 노 저을 사람이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저희가 외국인 인력 문제를 유연하고 체계적인 정책을 운용한다면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남은 2004년까지만 해도 인구 200만 명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81만 명으로 줄었다. 전남이 대한민국 인구 감소를 체감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 방문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은 지역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업이고 기술 뿐만 아니라 선박 수주량도 세계적 수준이지만 용접할 사람이 없어서 납기를 못 맞추는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한 장관은 "작은 디테일까지 포함해 저희가 좋은 정책을 준비하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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