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실 수 있다면서"…후쿠시마 바닷물 담아 日대사관 찾은 가수
입력 2023-07-11 14:58  | 수정 2023-10-09 15:05


가수 리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을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리아는 지난 어제(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소식을 전하며 왜, 그냥 바닷물 한 컵인데. 마실 수 있다며”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앞서 리아는 유튜브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서 바닷물을 뜨는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리아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원정을 떠났을 때 촬영한 것으로, 영상 속 그는 잠수복을 입고 원전에서 1.2㎞가량 떨어진 바다에 입수해 바닷물을 페트병에 담습니다.


그는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원전 근처 방사선량을 측정하기도 했습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는 피폭 선량(線量) 한도를 연간 1mSv(밀리시버트)로 권고하고 있지만, 원전 근처 방사선량은 2.71mSv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리아를 비롯한 촛불연대 회원들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을 찾아 후쿠시마 바닷물 전달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한편, 리아는 1996년 1집 앨범 'Diary'로 데뷔했습니다. '눈물',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OST '내 가슴에게 미안해' 등을 불러 얼굴을 알렸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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