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차 '킹산직' 공채서 창사 이래 첫 여성 합격…6명 입사
입력 2023-07-10 16:30  | 수정 2023-07-10 16:34
현대차 생산라인 / 사진 = 연합뉴스

평균 연봉 1억 원, 정년 보장이라는 조건 때문에 '킹산직'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입 공채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이 채용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2023년 기술직 공채 합격자 200명에게 합격을 전했습니다. 내년까지 채용할 총 700명 중 올해 상반기 200명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서 각 200명씩, 2024년에는 300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합격자 200명 가운데 남양연구소 연구직 15명을 제외하고, 기술직 185명 중 단 6명만 여성이었습니다.

여전히 여성 직원 채용이 부족하다는 게 노동계의 지적이지만, 현대차 창립 이후 기술직 공채에서 여성이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현대차 기술직 직원 총 2만 8,000여 명 가운데 여성은 500여 명으로 2%에 해당합니다. 이마저도 공채가 아니라 사내하청 소속으로 일하다가 정규직 전환이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채용 되길 바란다"며 "제조업 사업장에 모든 여성 노동자가 성별로 인한 차별 없이 채용돼 일할 수 있어야 하며, 또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해소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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