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 힘들어 퇴사 원하던 20대 공무원, 출장지서 추락사
입력 2023-07-09 15:14  | 수정 2023-07-09 19:33
원주시 청사. /사진=원주시
경찰 "동료·목격자 진술·현장 상황 등 종합, 타살 가능성 없어"

강원 원주시 20대 공무원이 출장으로 머물던 경남 거제시의 한 리조트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5월 11일 오전 10시쯤 거제시 한 리조트 14층에서 20대 A 씨가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짓고, 부검 등 추가 조사 없이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A 씨가 객실 베란다를 통해 투신하는 모습을 리조트 부대시설 1층 안전요원이 목격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원주시청 공무원 A 씨는 지난 8일 출장차 부산과 경남을 찾았고, 출장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리조트 체크아웃을 하고자 동료 3명과 1층 로비에 모였다가 개인용품을 정리한다며 다시 숙소로 향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최근 부서 배치 뒤 일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며 동료 직원에게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동료들과 목격자 진술 그리고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할 때 명백하게 타살 가능성이 없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추가 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변사 사고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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