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마을금고·GS건설 악재에 PF불안…채권시장 다시 흔들
입력 2023-07-07 19:15  | 수정 2023-07-07 19:49
【 앵커멘트 】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다소 진정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자금 이탈을 우려한 상호금융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 물량을 쏟아내면서 잠잠하던 채권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또 GS건설 재시공 결정 등 잇따른 악재로 부동산 PF 상환 우려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높은 연체율 등 부실 의혹이 커지며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했던 새마을금고.

당국이 범정부대응단을 꾸리고, 건전성을 강조하면서 뱅크런 우려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회 위원장
- "국민 여러분, 소문을 믿지 말고 정부의 말을 믿으세요. 새마을금고 때문에 일어나는 불안은 없습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발 채권이 시장에 급격히 쏟아지며 채권시장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사흘간 상호금융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도한 채권은 3조 2천억 원에 달하는데, 대부분 새마을금고 물량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3.1% 정도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74%로 치솟는 등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불안심리가 계속 이어지는 걸 경계합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일부 금융기관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시중에 추가적인 채권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 부분들이 가산금리 형태로 신용 위험을 반영하면서 전체적인 금리를 상승시키고 있는 것으로…."

이에 더해 GS건설의 검단아파트 재시공 결정으로 부동산 PF 상환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전면 재시공 비용이 5천억 원대에 달하면서 당장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PF 우발채무 1조 2,839억 원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서울시의 행정처분 결과에 따라 투자심리가 약화할 수 있어 부동산 PF 상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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