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인촌 문체특보 임명…민주 "장관 허수아비로" vs 문체부 "그렇지 않아"
입력 2023-07-07 19:02  | 수정 2023-07-07 19:29
【 앵커멘트 】
대통령실이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라는 장관급 직책을 새로 만들고 유인촌 전 장관을 그 자리에 임명했습니다.
오늘 위촉식이 열렸는데 야당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지냈던 배우 유인촌 씨가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돌아왔습니다.

- "유인촌.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위촉함."

'문체특보'는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자리로 대통령실은 문화예술인 출신에 다양한 행정 경험까지 두루 갖춘 이력이 임명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찬을 함께 한 윤 대통령도 각별한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시각 국회에선 유 특보 인사를 놓고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장관급 직책을 새로 만든건, 장관을 사실상 허수아비로 만들려 하는 거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임종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화예술분야에서도 대통령이 장관님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 건 아닌가…."

▶ 인터뷰 :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겐 여야를 막론하고 축하와 격려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 "'83년생 차관' 등장하신 것에 대해서 환영의 말씀 드리고요. 많은 선수에게 귀감도 될 뿐 아니라 거꾸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주실 수 있을 것 같고…."

▶ 인터뷰 : 장미란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지금 어찌 보면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장 차림에 금테안경을 쓴 장 차관은 첫 국회 출석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박경희 이시원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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