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문난 중국식품점의 비밀
[한범수]
맛집 소개할 때 나오는 문구 같거든요?
[정태웅]
국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인천의 한 중국식품점 내부 모습인데요. 식품보다는 다른 걸로 소문이 난 듯합니다.
- 압수영장을 집행해서 이걸 우리가 압수를 할 건데….
[한범수]
이게 다 뭔가요? 엄청 많네요?
[정태웅]
중국에서 밀반입해 온 약물입니다. 중국 현지에선 유통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복용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성선 / 대전경찰청 안보수사1대장
- "거통편 약 5만 점을 수입해서 암암리에 SNS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통용되는 의약품이라고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정태웅]
경기 평택, 수원, 시흥 등에서는 복방감초편이라는 마약도 들여와 팔았습니다. 압수량은 거통편과 복방감초편을 합쳐 총 2만 7천여 정에 달하고요. 거통편의 경우 국내에서 이 정도로 많은 양이 압수된 적은 없었습니다.
[한범수]
아까 중국에서는 사용 가능하다고 했죠. 혹시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인지 모르고 유통한 거 아닐까요?
[정태웅]
인천에서 판매하다 걸린 부부도 그렇게 해명했는데요, 경찰은 다른 식품 박스에 숨겨 들여왔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모두 조선족 출신이었고요, 이들 47명 모두는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한범수]
중국 약물까지 대량으로 들어오는 현실입니다. 마약 범죄가 줄기는커녕 자꾸만 느는 것 같아 우려됩니다.
2. 퇴근 전 저녁 식사 잘못인가요?”
[정태웅]
이 질문, 직장인들이라면 솔직히 한 번쯤은 해봤을 거 같거든요.
[한범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직장인 A 씨 사연을 살펴보겠습니다. A 씨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정태웅]
오후 6시 이전에, 아직 업무시간인데 저녁 식사했다고 핀잔 들었나 보죠?
[한범수]
네, 오후 5시쯤 구내식당 갔다고 하죠. 그런데 부서장에 따라서 반응이 너무 달라서 헷갈렸나 봅니다.
[정태웅]
어떻게 달랐는데요?
[한범수]
할 일 하면서 20분 정도 밥 먹고 오는 거 개의치 않는 분도 있었는데, 윗선에 보고하고, 공론화하겠다”며 꾸짖는 분도 있었다고 하죠.
[정태웅]
누가 옳다고 딱 자르기가 어렵네요.
▶ 인터뷰 : 박진슬 / 서울 신길동
- "월급이라는 거 자체가 철저하게 근무시간 준수해야 주는 거잖아요. (구내식당) 갈 거면 근무시간 끝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서울 전농동
- "조직에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 외 시간에는 자기계발을 하든지 구내식당을 이용하든지, 그건 본인 자유라고…."
[정태웅]
시민들 의견도 좀 갈리는데요?
[한범수]
설문조사 보면, ‘밥 먹으면 안 된다가 약 55%, ‘원래 안 되지만 봐준다는 답변과 ‘먹어도 된다는 응답이 45% 정도 나왔습니다.
[정태웅]
저 같으면 평소에 크게 뺀질거리는 후배 직원이 아니라면 저 정도는 허용해 줄 것 같긴 합니다.
▶ 인터뷰(☎) : 강서경 / 변호사
- "매일 일정한 시간에 오로지 개인적인 편의를 위해 저녁 식사를 한 것이라면 업무 태만으로 보아 징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징계에 필요한 증거는 사측이 확보해야 합니다."
[정태웅]
업무 태만이라는 증거가 있으면, 징계가 가능하긴 하군요.
[한범수]
그러네요. 그나저나 A 씨가 마지막으로 쏘아붙인 한마디까지 마저 살펴볼게요. 다른 직원들 담배 피우는 시간은 봐주면서, 왜 저녁 식사만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태웅]
비흡연자로서 이것도 공감이 갑니다. 충분히 의견이 갈릴 수 있겠네요. 같은 직장인이라고 해도 근무 시간에 대한 가치관 차이가 이렇게 다를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
#정태웅기자 #한범수기자 #MBN뉴스7 #사회기자M #마지막방송 #막방 #마지막회
[한범수]
맛집 소개할 때 나오는 문구 같거든요?
[정태웅]
국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인천의 한 중국식품점 내부 모습인데요. 식품보다는 다른 걸로 소문이 난 듯합니다.
- 압수영장을 집행해서 이걸 우리가 압수를 할 건데….
[한범수]
이게 다 뭔가요? 엄청 많네요?
[정태웅]
중국에서 밀반입해 온 약물입니다. 중국 현지에선 유통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복용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성선 / 대전경찰청 안보수사1대장
- "거통편 약 5만 점을 수입해서 암암리에 SNS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통용되는 의약품이라고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정태웅]
경기 평택, 수원, 시흥 등에서는 복방감초편이라는 마약도 들여와 팔았습니다. 압수량은 거통편과 복방감초편을 합쳐 총 2만 7천여 정에 달하고요. 거통편의 경우 국내에서 이 정도로 많은 양이 압수된 적은 없었습니다.
[한범수]
아까 중국에서는 사용 가능하다고 했죠. 혹시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인지 모르고 유통한 거 아닐까요?
[정태웅]
인천에서 판매하다 걸린 부부도 그렇게 해명했는데요, 경찰은 다른 식품 박스에 숨겨 들여왔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모두 조선족 출신이었고요, 이들 47명 모두는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한범수]
중국 약물까지 대량으로 들어오는 현실입니다. 마약 범죄가 줄기는커녕 자꾸만 느는 것 같아 우려됩니다.
2. 퇴근 전 저녁 식사 잘못인가요?”
[정태웅]
이 질문, 직장인들이라면 솔직히 한 번쯤은 해봤을 거 같거든요.
[한범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직장인 A 씨 사연을 살펴보겠습니다. A 씨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정태웅]
오후 6시 이전에, 아직 업무시간인데 저녁 식사했다고 핀잔 들었나 보죠?
[한범수]
네, 오후 5시쯤 구내식당 갔다고 하죠. 그런데 부서장에 따라서 반응이 너무 달라서 헷갈렸나 봅니다.
[정태웅]
어떻게 달랐는데요?
[한범수]
할 일 하면서 20분 정도 밥 먹고 오는 거 개의치 않는 분도 있었는데, 윗선에 보고하고, 공론화하겠다”며 꾸짖는 분도 있었다고 하죠.
[정태웅]
누가 옳다고 딱 자르기가 어렵네요.
▶ 인터뷰 : 박진슬 / 서울 신길동
- "월급이라는 거 자체가 철저하게 근무시간 준수해야 주는 거잖아요. (구내식당) 갈 거면 근무시간 끝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서울 전농동
- "조직에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 외 시간에는 자기계발을 하든지 구내식당을 이용하든지, 그건 본인 자유라고…."
[정태웅]
시민들 의견도 좀 갈리는데요?
[한범수]
설문조사 보면, ‘밥 먹으면 안 된다가 약 55%, ‘원래 안 되지만 봐준다는 답변과 ‘먹어도 된다는 응답이 45% 정도 나왔습니다.
[정태웅]
저 같으면 평소에 크게 뺀질거리는 후배 직원이 아니라면 저 정도는 허용해 줄 것 같긴 합니다.
▶ 인터뷰(☎) : 강서경 / 변호사
- "매일 일정한 시간에 오로지 개인적인 편의를 위해 저녁 식사를 한 것이라면 업무 태만으로 보아 징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징계에 필요한 증거는 사측이 확보해야 합니다."
[정태웅]
업무 태만이라는 증거가 있으면, 징계가 가능하긴 하군요.
[한범수]
그러네요. 그나저나 A 씨가 마지막으로 쏘아붙인 한마디까지 마저 살펴볼게요. 다른 직원들 담배 피우는 시간은 봐주면서, 왜 저녁 식사만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태웅]
비흡연자로서 이것도 공감이 갑니다. 충분히 의견이 갈릴 수 있겠네요. 같은 직장인이라고 해도 근무 시간에 대한 가치관 차이가 이렇게 다를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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