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빗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붙잡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감사패를 받게 됐습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빗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이천수에게 감사패와 포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포상금은 약 8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천수 측과 수여식 날짜를 조율 중입니다.
앞서 지난 4일 폭우가 쏟아진 날 밤, 이천수는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이천수는 한 택시기사가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고 즉시 차에서 내려 비 오는 올림픽대로를 약 1km 가량 전력 질주해 도망가던 범인을 잡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천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고, 그 상황에서 누구든지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서 쑥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