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공방…"정치적 공세" vs "처가 카르텔"
입력 2023-07-06 07:00  | 수정 2023-07-06 07:30
【 앵커멘트 】
국토교통부가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예정지를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땅 근처로 바꿔 특혜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닌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처가 카르텔'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31년 개통을 목표로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경기 하남시 감일동과 양평군 양서면을 잇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토부가 종점 예정지를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뀐 종점 주변에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습니다.

김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실이 아니라며 원점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정치권으로 확대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야당이 정치적 공세를 펼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장관의 해명이 부족하다면 또 추가로 소명하면 되는 것이고요.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가지고 정치적 공세를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 유튜브 방송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처가 카르텔' '고속도로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고속도로 게이트 의혹이야말로 대통령이 말한 이권 카르텔의 온상이다. 철저하게 조사해야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진상규명 TF를 꾸리는 한편 오늘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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