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로 해조류 더미 번식 증가
어제(4일) 강릉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경포호에서 다량의 파래 더미가 발견돼 지자체에서 수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날 발견된 해조류 더미는 파래의 일종으로, 최근 비가 내리지 않고 날씨가 더워지자 번식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량 증식한 해조류가 썩으며 악취를 동반하며, 강릉을 찾은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인력을 동원해 해조류 수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현상은 비가 오거나 기온이 내려가면 해조류가 물 속으로 가라앉으며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포호는 지난 2011년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 매년 제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경포호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석호로, 지난 2004년 수질 개선을 위해 바닷물을 막던 보를 트며 바닷물이 대거 유입됐습니다.
이로 인해 굴과 해조류 등 주로 바다에서 볼 수 있던 생물이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