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 경위 등 경호국 차원서 조사 진행 중
미국 백악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색 가루가 발견돼 테러를 의심한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관이 긴급 출동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마약류인 코카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비밀경호국은 반입 경위 등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미국 백악관에서 순찰을 돌던 경호국 직원이 정체불명의 백색가루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러가 의심되면서 백악관에는 보안경보가 내려졌고 직원들은 대피했습니다.
흰색가루는 분석 결과 마약류인 코카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을 내고 "해당 물질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백악관에 반입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독립기념일 휴일을 보내기 위해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대중의 접근이 용이한 백악관에서는 각종 사건·사고가 드물지 않게 발생해 왔습니다.
지난 5월 22일에는 트럭이 보안 장벽에 돌진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2020년 8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 도중 총격 소리에 황급히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