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 급식 수산물 안전"…어민들 오염수 방류 반대
입력 2023-07-04 19:02  | 수정 2023-07-04 19:10
【 앵커멘트 】
이처럼 오염된 일본 수산물은 국내에 들어올 수 없는데도, 막연한 불안감때문에 수산물 소비가 많은 학교 급식 현장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어민과 횟집 상인들은 소비 급감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학교 급식업체들도 비상입니다.

학교급식으로 연간 4천억 원 정도의 수산물이 소비되는데, 급식 공급을 줄여야 할지 망설여지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장 신경 쓰이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해산물 자체가 안전한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런 해산물 식단이 나오면 좀 염려가 되는 게 있고…"

정부는 부랴부랴 급식 업체들을 불러 수산물 안전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 "지금 생산·유통 과정에서 7만 5천 건 정도의 방사능 검사를 했습니다. 소수점 2자리 이하까지 나올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검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 한차례도 없었기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버린 횟집, 식당 주인은 장사를 접어야 할 지경입니다.

▶ 인터뷰 : 유영미 / 횟집 운영
- "노파심에 고기를 안 먹으러 오니까 월급 주는 저로서는 (직원을) 내보내지도 못하고 가족이니까…."

고기를 잡아 봤자, 판로가 없어진, 경남 남해 어민 천여 명도 생존권을 호소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일본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 인터뷰 : 천명조 / 한국수산업경영인 남해군연합회장
- "방류가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수산인들에 대한 직접적, 간접적 피해에 대한 지원을 마련해주십사 하고 부탁하는 겁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어민과 상인들은 아직까지 우리 바다는 안전하다며 방류 전 까지만이라도 우리 수산물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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