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이렇게 틀면 전기료 폭탄 맞아요"…에어컨 절약 사용법은?
입력 2023-07-02 16:04  | 수정 2023-07-02 16:08
에어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버터형, '켜고 끄기' 반복보다 계속 켠 채로 두는 것이 효율적
정속형, 처음에 희망 온도보다 낮은 온도·높은 바람 세기로 설정
'절전모드' '한쪽 바람 기능' 이용도 전기료 절약에 도움

최근 하루 평균 10시간씩 에어컨을 틀면 4인 가족 기준 14만 원이 넘는 전기료를 내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올여름엔 '냉방비 폭탄' 고지서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기료가 인상되기는 했지만, 에어컨을 켜더라도 다양한 '절전 기능'을 활용하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보유한 에어컨이 인버터형 제품일 경우, 필요한 만큼 모터의 회전 속도가 조절되므로 희망 온도에 가까워질수록 절전 운전을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인버터형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는 집안이라면 에어컨을 켰다 끄기를 반복하기보다 오히려 계속 켜둘 때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전기료 자체는 실외기를 얼마나 어떻게 돌리느냐에 비례해서 뛰는 것"이라며 "인버터형의 경우엔 실외기 운영을 알아서 최소화해 주기 때문에 같은 시간을 틀 거면 그 시간 내내 켜두는 게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속형 에어컨의 경우는 다릅니다. 정속형 에어컨은 처음부터 희망하는 온도보다 낮은 온도와 높은 바람 세기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집이 시원해지면 에어컨을 껐다가 더워지면 다시 켜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또, 모든 에어컨에 적용되는 전기료 절약 방법은 '절전 모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절전 기능을 사용하면 시원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희망하는 온도가 자동 조절돼 전기 요금 절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에어컨 제품 구분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에어컨 옆에 있는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표시에서 소비 전력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때 최소, 적격, 최대 등으로 세분화가 되어 있을 경우 인버터형 에어컨, 구분이 없는 경우 정속형 에어컨이 됩니다.

'한쪽 바람'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의 경우, 이를 활용하면 절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LG전자에 따르면, 한쪽 바람 기능을 이용할 때 최대 냉방 모드인 '아이스쿨파워' 대비 최대 76% 절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외출 절전' 기능, '모션센서 AI', 'AI 절약모드' 등을 이용해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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