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젠 삼계탕 16,500원"…보양식 주재료 닭·오리고기값↑
입력 2023-07-02 13:37  | 수정 2023-07-02 13:39
삼계탕 / 사진=연합뉴스TV
6월 닭고기 도매가, 전년보다 약 14%↑…삼계탕도 비싸져
오리고기값은 무려 51.7% 올라…전복 가격은 하락


올여름 초복(오는 1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닭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보양식 재료인 오리고기 가격도 올랐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는 지난달 30일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27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가격인 5,655원에 비해 약 11% 올랐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닭고기 ㎏당 도매가는 3,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가격인 3,477원과 비교해 약 14% 비쌌습니다. 소매가도 ㎏당 6,43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약 13% 올랐습니다.

올해 사룟값 등 생산 비용이 늘면서 농가의 닭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평균 닭고기 도매가는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당 3,236원∼3,661원이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3,363원∼4,166원이었습니다.

또, 월평균 소매가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는 5,327원∼6,229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794원∼6,439원 정도로 올랐습니다.

닭고기 가격뿐만 아니라 인건비와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이 함께 오르면서 삼계탕도 비싸졌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에 올라온 '참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서울 소재 음식점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 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 4,577원)과 비교해 약 13% 올라갔습니다.

오리고기도 지난해보다 비싸졌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 오리(20∼26호)의 ㎏당 평균 도매가는 6,539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가격인 4,629원에서 4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월평균 오리 도매가는 ㎏당 7,067원으로 지난해 가격인 4,658원에 비해 약 52% 비싸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초복에 해신탕 재료로 많이 쓰이는 전복의 경우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서 통계 낸 가격 정보를 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복(중품)의 ㎏당 평균 도매가는 3만 2,760원으로, 전년도 가격인 3만 6,580원과 비교해 10.4% 하락했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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