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수조 속 바닷물 떠 마시는 모습 포착…"짭쪼름한데"

국힘 의원들, 국민 불안 해소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 찾아
민주당 "먹거리 불안" 주장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연일 수산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이 직접 수조 속 바닷물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소속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김영선·류성걸 등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선 의원은 한 상인에게 "이 물 먹어도 되는 거 아니냐"라고 묻자, 상인은 "이 물도 정수됐다"며 "식품에 사용되는 건 정수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대게가 담긴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서 마시고, 다른 가게로 이동해 광어가 담긴 수조 물도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성걸 의원도 손바닥으로 수조 물을 떠 마셨습니다. 류 의원은 "이거 완전 바닷물이네"라며 "짭조름하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류 의원을 향해 "이게 2011년에 방류해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이게 훨씬 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각각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수산물 오찬을 가진 뒤 상임위별 수산물 회식을 독려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먹거리 불안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오후 4시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