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게릴라 장마 슈퍼컴퓨터도 예측 어려워…주말 반짝 폭염
입력 2023-06-30 19:00  | 수정 2023-06-30 19:22
【 앵커멘트 】
날씨와 관련한 내용은 취재 기자와 좀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사회정책부 전남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번 】
전 기자, 이번 장마 기간 기상청의 강수량 예측이 빗나가기도 했는데, 슈퍼컴퓨터가 게릴라성 폭우 예측을 못 하는 건가요?


【 기자 】
네,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비구름이 순식간에 발달해 국지적으로 내리는 게릴라성 폭우는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지난 27일에서 28일 사이 기상청의 슈퍼컴퓨터가 계산한 최대 강수량은 90㎜였습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에는 하루 만에 274㎜ 이상의 비가 내렸죠.

장마 기간 비구름대가 작은 규모로 곳곳에서 발달해 예측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현재 우리가 고해상도로 하고 있지만 그게 (가로 세로) 약 10km까지 (관측 가능하게) 확대를 했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이제 건조 공기나 이런 것들이 정체전선에 들어가게 되면 그 안에 막 진짜 2km짜리 또는 5km짜리 그런 소용돌이들이 저기압화되기 시작을 할 때 그때 탐지가 어려워지고."


【 질문 2번 】
잠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찜통더위가 이번 주말에 찾아온다고요?

【 기자 】
최근 계속된 비 때문에 습도까지 높아져 찜통더위가 예상됩니다.


내일(1일) 서울의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나타날 전망인데요.

체감온도가 오르는 가운데, 무더위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번 】
한낮의 폭염은 결국 열대야로 이어지는데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올여름에도 기승을 부릴까요?


【 기자 】
올여름은 폭염도 많겠지만, 잠 못 들게 하는 열대야가 특히 잦을 거란 전망입니다.

통계를 보시면요.

1970년대 평균 4.2일 나타나던 열대야는 1990년대 들어서 5.8일로 늘었고, 2000년대엔 9일로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열대야가 가을까지 나타난다는 건데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10월 3일 제주 성산과 경북 포항에서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 질문 4번 】
다음 주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한다고요?


【 기자 】
장마전선은 현재 제주도 부근까지 내려갔습니다.

장마전선은 다음 주 화요일쯤 다시 내륙으로 북상해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이번 장마가 야행성, 게릴라성인만큼 호우가 예보된 지역에서는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사회정책부 전남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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