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30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에게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 후 방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하는 후쿠시마 방류가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을 오염시킬까봐 걱정되느냐, 걱정되지 않느냐'라고 질문한 결과 "걱정된다"는 응답이 7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매우 걱정된다' 62% ▲'어느 정도 걱정된다' 16%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1%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9% ▲의견 유보 9%로 집계됐습니다.
지역 별로는 광주와 전라가 89%, 인천과 경기가 80%로 "걱정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연령 별로는 84%로 40대에서 "걱정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와 30대, 50대도 각각 83%, 82%, 80%의 높은 비율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걱정한다고 답했습니다. 60대에서는 69%, 70대 이상에서는 64%로 상대적으로 걱정된다는 응답 비율이 낮았습니다.
이념성향 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53%만이 "걱정된다"는 의견을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5%나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입니다. 전체 응답률은 10.9%(1,007명 응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