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아산 25일 방북…북측의 의도는?
입력 2010-03-23 16:31  | 수정 2010-03-23 20:54
【 앵커멘트 】
현대아산을 포함한 금강산관광 사업자가 오는 25일 금강산을 방문합니다.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부동산을 조사한다며 관련 사업자의 방북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인데, 북측의 의도는 아직도 안개에 싸여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8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금강산의 남측 부동산을 조사하겠다며, 관련 사업자가 오지 않으면 부동산을 몰수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했습니다.

금강산관광 사업자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결국,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를 포함한 금강산관광 사업체의 직원 52명이 방북을 결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북측이 무엇을 조사하겠다는 것인지 북한의 의도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이번 방북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6자회담이 재개되는 국면이 만들어지거나 정부가 공개, 비공개 접촉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때 기업이 요구하는 것도 풀릴 수 있습니다."

금강산에 묶여 있는 남측 부동산은 현대아산 2천200억 원, 정부의 이산가족면회소 600억 원을 포함해 3천600억 원.

북측이 실제로 남측 부동산을 몰수하는 초강수를 둔다면 금강산관광이 남북관계의 상징물이었다는 점에서, 금액 이상의 충격파가 미칠 전망입니다.

그간 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신변안전 보장을 관광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지만, 북측은 조건 없는 재개를 요구해 왔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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