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가 저기서"…야산에서 '여고' 쳐다보며 음란행위한 50대男

여자 고등학교 인근 한 야산에서 교내 학생들을 쳐다보며 음란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29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2시쯤 학교가 보이는 부산 중구의 한 야산에서 학생들을 훔쳐보며 음란행위를 하다가 자율학습을 하던 한 학생에게 범행이 발각됐습니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왔으나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산 출입구 등 인근 CCTV를 모두 확인했고 범행 시간대 산을 빠져나간 차량 한 대가 나갔다 들어오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마치 CCTV를 찾는 듯 주변을 살피는 수상한 행동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동선을 추적한 끝에 A씨는 붙잡혔고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의 추궁에 결국 시인했습니다.

A씨는 전과기록이 없는 자영업자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측은 "다음 달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후속 조치 및 유사 사건 예방 차원에서 구청, 학교 측과 협의해 인근 CCTV를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인근에는 CCTV 단속 구역임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