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영주서 산사태…매몰된 14개월 여아 심정지
입력 2023-06-30 07:13  | 수정 2023-06-30 07:20
산사태로 무너진 주택. / 사진 =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호우경보 내려진 영주…159.3㎜ 물폭탄에 산사태 발생

경북 영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해 집안에 있던 일가족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30일) 오전 4시 43분께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더미가 인근 주택에 밀려들어왔습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일가족 10명이 흙에 매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10명 중 9명을 우선 구조했으나, 14개월 된 여자아이는 미처 빼내지 못해 현장에서 2시간 가량 구조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아는 이날 오전 7시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규모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호우경보가 내린 영주에는 전날(29일)부터 159.3㎜의 비가 내렸습니다.

주택 및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사고 등 비 피해 신고 50건이 영주에서 접수됐고, 산사태가 발생한 상망동 일대 15세대 주민 43명은 대피를 마쳤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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