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례식 방해' 백원우 의원 첫 공판
입력 2010-03-23 15:19  | 수정 2010-03-23 17:55
【 앵커멘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원우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23일) 열렸습니다.
장례식을 방해했다는 검찰과 방해하지 않았다는 백 의원 측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위해 영정 앞으로 걸어가는 순간,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갑자기 뛰쳐나와 고함을 지릅니다.

(현장음)

▶ 인터뷰 : 백원우 / 민주당 의원 (지난해 5월 29일)
- "정치 보복으로 살인에 이른 정치 세력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죄하십시오."

백 의원의 돌발 행동에 영결식장에는 잠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백 의원을 장례식 방해 혐의로 기소했고, 백 의원은 정식재판을 청구했습니다.


첫 공판에 나선 백 의원은고인의 죽음에 대해 애통함을 표시했을 뿐, 영결식 진행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백 의원이 소란을 피워 장례식이 지연됐다면서, 장례식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슬픔을 표현해야 했다고 맞섰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사실상 사문화된 '장례식 방해죄'의 적용을 놓고, 재판부는 다음 달 29일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증인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재구성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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