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더니 갑자기 생긴 '튼살'…없애는 방법 없을까?

살이 찌며 배, 가슴, 엉덩이, 허벅지 등 붉은 선이 나타나며 '튼살'이 쉽게 생기곤 합니다.

이 튼살은 보통의 피부보다 패여 있고,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 희어집니다.

통증은 발생하지 않지만,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튼살의 정확한 의학용어는 '팽창선조'로,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가 끊어지며 생긴 일종의 '흉터'입니다.

튼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급격한 체중 증가가 있습니다.

비만으로 살이 찌거나, 임신으로 배가 부푸는 경우, 성장기에 급격하게 성장하는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결핵이나 당뇨병 등의 질환을 앓는 사람도 피부 탄력 섬유가 줄어들며 튼살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튼살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지만, 초기 치료를 통해 더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는 있습니다.

초기 튼살은 붉은 희미한 선 형태를 띠는데 이때 혈관레이저나 레티노이드 성분의 연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혈관레이저는 파인 피부가 다시 차오를 수 있게 돕습니다.

이미 튼살이 하얗게 변했다면, 프랙셔널 레이저나 메조테라피를 통해 스킨부스터를 직접 피부에 넣어 티가 나지 않게 도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튼살은 생긴 후에 치료하기 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미국산부인과학회에서는 임신 중 11~12.3kg 이내로 체중을 조절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를 위해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크림이나 로션을 덧발라 피부 결속력을 높여 진피층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