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비리 관련 민간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9일) 오전 10시부터 박 전 특금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출석 전 취재진에게 "여러 가지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8억 원을 받았고, 또 거액의 돈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 woo.jonghwa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