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플래시를 비춰야 나온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빛을 싫어하는 바퀴벌레나 지네 등은 플래시를 비췄다가 더 안으로 파고들 수 있습니다.
대한청각학회에선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참기름이나 올리브유 등 식용유를 몇 방을 넣으라고 권고합니다.
벌레를 익사시켜 고막에 전해지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도 벌레가 살아있을 때 일단 귀지를 녹이는 용액 등으로 익사시킨 뒤에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식용유가 없다면 베이비오일이나 알코올도 괜찮습니다.
다만 고막에 구멍이 생기는 고막천공이나 만성 중이염을 앓는 환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들은 귀에 식용유를 넣으면 염증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귀에서 진물도 나오고 양쪽 청력이 다르다면 해당 질환들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