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시티역 비상 정차…운행 15분 지연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소화기를 분사해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제(28일) 오후 11시 5분쯤 홍대입구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공항철도 열차에 있던 남성이 노약자석 옆에 있던 소화기를 집어 들고 객차 안 승객 등을 향해 분사했습니다.
공항철도 측은 열차를 DMC역에 비상 정차하고, 100여 명의 승객을 내리게 한 뒤 다음 열차를 타도록 안내했습니다.
이 사고로 공항철도 운행이 15분가량 지연됐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DMC역 관계자는 "승객들 말로는 노인이 소화기를 분사했다고 한다"면서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노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공항철도와 경찰은 목격자들과 CCTV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