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바퀴 차' 인도 주행·헬멧 안 썼다가 적발…수배자도 검거
입력 2023-06-28 19:00  | 수정 2023-06-28 19:46
【 앵커멘트 】
최근 두바퀴 차량인 오토바이와 킥보드 사고가 늘면서 경찰이 오늘(28일) 1시간 동안 특별단속을 벌였는데 30건이나 넘게 적발됐습니다.
오토바이가 인도로 다닌다거나, 동승자가 헬멧을 쓰지 않았다가 단속되기도 하고 심지어 과거 교통사고로 벌금을 내지 않은 지명수배자도 적발됐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후 3시가 넘은 시각, 경찰관들이 도로에서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붙잡고 음주 측정을 합니다.

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관 약 20명이 오토바이를 포함해 전동킥보드 등 '두바퀴 차' 특별 단속을 벌였습니다.

단속 시작 10분도 안 돼, 배달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동승자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아 적발됩니다.

심지어 운전자는 과거 교통사고로 벌금 7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은 지명수배자여서 지구대로 연행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관악경찰서 교통경찰
- "벌금 수배 700만 원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신호위반은 물론 인도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적발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인도 주행 오토바이 운전자
- "인도주행하시면 어떡해요?"
- "전철역에서 나오는데요, 사람들이 꽉 막아서 다리가 아파서"

고등학생이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단속되는 등 약 1시간 동안 32건이나 적발됐습니다.

두바퀴 차 교통사고는 올해 3월부터 3개월간, 직전 3개월에 비해 30%가량 증가하고 부상자 수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현호 / 서울 관악경찰서 교통과장
- "날씨도 많이 풀리고 외부활동도 많아지고 해서 (두바퀴 차가) 외부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데 안전의식이나 준법의식은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8월 말까지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송현주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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