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노동 조직 말살하겠다는 의도 가져"
"집회 신고 제한 금지 가처분 신청 등 준비 중"
"집회 신고 제한 금지 가처분 신청 등 준비 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다음 달 3일부터 15일까지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내달 3일 서울 도심에서 '민주노총 파업 대행진'을 시작으로 5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승리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6일에는 서울 숭례문과 노동청, 경찰청 등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8일에는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한일 노동자대회를 진행합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의 기조·목표로 ▲윤석열 정권 퇴진의 대중적 분위기 확산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입법) ▲노조 탄압·노동 개악 저지 등을 내걸었습니다.
양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대한 윤석열 정권의 공격은 노동 조직을 말살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면서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대표되듯 노동자를 혐오·비리·폭력·간첩 집단으로 내몰고 있으며 다양한 정부위원회에서도 양대노총을 배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민중 총궐기 투쟁을 결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과 지자체가 민주노총 총파업 기간 집회 신고를 제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집회는 허가제가 아니라 신고제이기 때문에 일률적, 주관적으로 집회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경찰이 앞서 제한하거나 수정 요구한 집회 신고 조치에 대해 가처분 신청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