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산강 광주광역시 극락교 '홍수주의보' 발령…곳곳서 비 피해
입력 2023-06-28 09:25  | 수정 2023-06-28 09:34
사진은 오전 8시 20분 현재 수위 7.3m를 기록 중인 극락교의 모습. / 사진=영산강홍수통제소 제공

영산강 상류 광주광역시 극락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오늘(28일) 오전 7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벽진동에 위치한 극락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수주의보는 최대 홍수량의 50%까지 수위가 높아질 때 내려집니다.

영산강 유역인 극락교의 수위는 오전 8시 20분 기준 수위표 7.3m를 기록했습니다. 극락교 지점의 홍수주의보 수위는 7.50m, 홍수경보 수위는 8.50m, 계획홍수위는 8.82m입니다.


현재 △동진강 정읍시(초강리) 지점 △섬진강 곡성군(금곡교) 지점 △영산강 광주광역시(극락교) 지점 등 3개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전라권, 경남, 제주지역에 호우특보를 발표한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전라권과 충남 남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 내외로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광주 274.6㎜ △화순 207.5㎜ △남해 205.8㎜ △함평 196㎜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광주·전남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32분쯤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한 60대 여성이 실종됐습니다.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는 낙뢰로 인한 변압기 화재로 3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광주 서구 풍암동에서는 아파트 뒷산에 있던 석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무가 집으로 쓰러지거나 주택 침수 우려가 있어 사전 대피한 주민은 광주 12명, 전남 5명, 경남 4명 등 21명입니다.

집중호우 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자주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며,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하지 않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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