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우 경보 확대…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입력 2023-06-28 02:16  | 수정 2023-06-28 02:19
집중호우에 쓰러진 광주 서구의 가로수 / 사진=연합뉴스

호우 경보 확대에 행정안전부가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제주, 전라권, 경남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호우 경보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어제(27일) 밤 11시 45분을 기해 중대본 2단계로 상향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화돼 축대와 옹벽, 산사태 등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위험 시설과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선제적으로 주민대피를 즉시 시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어제 오후 10시 32분쯤 60대 여성이 수문을 열러 나갔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호우 경보 확대에 소방청도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습니다.

소방청은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늘(28일) 오전 0시 25분부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해안가나 계곡, 산사태 발생지역 등 위험지역 인접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시키라"며 상황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119 신고 폭주에 대비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자제해달라"고 국민들에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까지 전남권과 전북남부, 경남권남해안,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집중호우시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TV와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개울가나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어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고, 공사 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도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 표선우 기자 pyo@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