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직 보좌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3-06-27 19:17  | 수정 2023-06-27 19:20
검찰에 자진 출두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23년 6월 27일 / 출처=연합뉴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캠프 자금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오늘(2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에 대해 정당법 위반, 정치자금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공모해 '스폰서' 김 모 씨로부터 경선캠프 사용 자금 명목으로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같은 해 4월, 강 씨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윤관석 의원에게 두 번에 걸쳐 6천만 원을 제공해 국회의원에게 돈이 넘어가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서울지역 상황실장 이 모 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50만 원을 제공하고, 이 씨와 공모해 다른 서울지역 상황실장 박 모 씨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도록 하면서 운영비 명목으로 700만 원을 제공한 혐의 등도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