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얼마 전, 제주시 연동에서 행인이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운전자는 없고 사고 피해자만 있어서 뺑소니 사고로 보고 경찰이 운전자 추적에 나섰는데요.
CCTV를 분석했더니 피해자인 줄 알았던 남성이 무면허 사고 가해자에 차량 절도범으로 드러났습니다.
KCTV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채 멈춰 서 있는 차량 한 대.
차량 앞에는 흰 반팔 차림의 남성이 쪼그려 앉아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22일 아침.
제주시 연동 정실입구 사거리 근처에서 행인이 차량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현장에 운전자는 없었고, 사고 충격으로 에어백이 터지면서 차량의 창문도 부서졌습니다.
차량 앞에 주저앉아 있던 한 20대 남성.
해당 남성은 경찰이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무릎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혁 /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 "차량이 연석을 충격한 후에 도로에 정차해 있었고 그 차량 바로 앞에 환자로 보이는 남성 한 분이 발견됐습니다. 그 후에 119에서 환자 응급조치를 한 다음에…."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사고를 낸 뒤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사고 피해자인 줄 알았던 20대 남성, 알고 보니 차량 절도범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발생 50분 전,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을 훔친 겁니다.
이후 이 남성은 빌라에서 7km가량 떨어진 곳까지 차량을 몰다가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는데, 사고 직후 운전석에서 내린 뒤 출동한 경찰에게는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한 겁니다.
경찰은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운전면허도 없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KCTV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제공 : 제주서부경찰서
얼마 전, 제주시 연동에서 행인이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운전자는 없고 사고 피해자만 있어서 뺑소니 사고로 보고 경찰이 운전자 추적에 나섰는데요.
CCTV를 분석했더니 피해자인 줄 알았던 남성이 무면허 사고 가해자에 차량 절도범으로 드러났습니다.
KCTV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채 멈춰 서 있는 차량 한 대.
차량 앞에는 흰 반팔 차림의 남성이 쪼그려 앉아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22일 아침.
제주시 연동 정실입구 사거리 근처에서 행인이 차량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현장에 운전자는 없었고, 사고 충격으로 에어백이 터지면서 차량의 창문도 부서졌습니다.
차량 앞에 주저앉아 있던 한 20대 남성.
해당 남성은 경찰이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무릎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혁 /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 "차량이 연석을 충격한 후에 도로에 정차해 있었고 그 차량 바로 앞에 환자로 보이는 남성 한 분이 발견됐습니다. 그 후에 119에서 환자 응급조치를 한 다음에…."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사고를 낸 뒤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사고 피해자인 줄 알았던 20대 남성, 알고 보니 차량 절도범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발생 50분 전,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을 훔친 겁니다.
이후 이 남성은 빌라에서 7km가량 떨어진 곳까지 차량을 몰다가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는데, 사고 직후 운전석에서 내린 뒤 출동한 경찰에게는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한 겁니다.
경찰은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운전면허도 없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KCTV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제공 : 제주서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