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리수거장에 영아 버린 여성은 10대 였다…부모와 경찰서 찾아 자수
입력 2023-06-27 19:00  | 수정 2023-06-27 19:31
【 앵커멘트 】
울산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영아 시신을 유기한 1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여성은 경찰 수사에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로 경찰차가 들어옵니다.

경찰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한 환경미화원은 놀란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 쓰레기통에서 남자 영아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발견 당시 영아는 몸무게 800g, 키 50cm로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청소업체 관계자
- "봉투 안에 말고요. 전용 용기 안에 있었던 거 같아요. 처음에는 사람이라고는 생각을 못 하신 거 같아요."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토대로 수사를 해왔지만, 쓰레기를 버린 주민들이 많아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6일 만에 10대 여성이 부모님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범행을 털어놨습니다.

여성은 경찰 수사에 심리적인 압박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유기했다고 자수한 거죠. 영아의 어머니로 봐야죠."

경찰은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기된 영아의 친모인지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김미현

#MBN #울산영아시신유기 #경찰수사에압박 #김영현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