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한 오피스텔 고층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연이어 떨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4일 새벽 4시 20분쯤 김해의 한 오피스텔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12층 높이에서 떨어져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당시 고양이가 떨어진 것을 목격한 편의점 앞 시민들이 112에 신고를 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편의점이 입주한 오피스텔 건물 12층 한 입주자가 고양이를 키운 것을 확인하고, 고양이가 떨어지게 된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가 고양이를 일부러 떨어뜨렸는지, 고양이가 스스로 떨어졌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망한 고양이가 피의자 소유일 경우 동물보호법이 적용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재물손괴죄와 동물보호법이 모두 적용될 수 있다"며 "피의자를 특정하고자 CCTV를 조사하고 있고, 목격자 진술도 확보하고 있다. 동물 학대 혐의점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양이를 던진 사람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이 2마리의 사체는 수사 결과에 따라 부검이 필요할 수도 있어 인근에 있는 연지지구대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