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 사교육비 경감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최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에 어떤 게 해당하는지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킬러 문항을 수능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며 수능 출제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간의 인지 과정이 몸 바깥으로 확장된다는 로렌즈의 확장 인지 이론을 묻는 문제.
올 6월 모의평가 '국어 문제'로 지문 길이만 1,800자에 달하고, 주체와 지각 등 난해한 철학 용어가 다수 사용됐습니다.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복잡한 수학 공식과 그래프가 사용됐지만 국어 문제였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으로, 10명 중 7~8명이 틀렸고, 국어, 영어, 수학 등 전 영역에 출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민 / 서울 동북고 교사
- "현직 교사나 학원 강사 선생님들도 정말 어려워하시고 풀다가 틀리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저도 풀면서도 시간 안에 풀 수 있는 사람도 얼마나 될 것인가 의문은 계속 들더라고요."
당시 출제기관은 교육 과정 안에서 출제했다고 했지만, 교육부는 킬러 문항이라고 봤습니다.
최근 3년 간 실시된 수능과 모의평가 문제 480문항 중 26개가 킬러 문항이라고 했는데, 이런 킬러 문항 때문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게 교육부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교육에 적극 대응하여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자 합니다. 공정한 수능 평가를 실현하고 사교육 카르텔의 뿌리를 뽑겠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킬러 문항을 없애면서도 변별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교사를 중심으로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를 신설해 수능 출제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고등학생의 교과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EBS 유료 강좌를 무료로 전환하고 방과후 교과 보충 지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강수연
정부가 오늘 사교육비 경감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최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에 어떤 게 해당하는지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킬러 문항을 수능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며 수능 출제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간의 인지 과정이 몸 바깥으로 확장된다는 로렌즈의 확장 인지 이론을 묻는 문제.
올 6월 모의평가 '국어 문제'로 지문 길이만 1,800자에 달하고, 주체와 지각 등 난해한 철학 용어가 다수 사용됐습니다.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복잡한 수학 공식과 그래프가 사용됐지만 국어 문제였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으로, 10명 중 7~8명이 틀렸고, 국어, 영어, 수학 등 전 영역에 출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민 / 서울 동북고 교사
- "현직 교사나 학원 강사 선생님들도 정말 어려워하시고 풀다가 틀리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저도 풀면서도 시간 안에 풀 수 있는 사람도 얼마나 될 것인가 의문은 계속 들더라고요."
당시 출제기관은 교육 과정 안에서 출제했다고 했지만, 교육부는 킬러 문항이라고 봤습니다.
최근 3년 간 실시된 수능과 모의평가 문제 480문항 중 26개가 킬러 문항이라고 했는데, 이런 킬러 문항 때문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게 교육부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교육에 적극 대응하여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자 합니다. 공정한 수능 평가를 실현하고 사교육 카르텔의 뿌리를 뽑겠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킬러 문항을 없애면서도 변별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교사를 중심으로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를 신설해 수능 출제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고등학생의 교과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EBS 유료 강좌를 무료로 전환하고 방과후 교과 보충 지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