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또 형사 입건…범인도피 교사 혐의
입력 2023-06-26 19:00  | 수정 2023-06-26 19:37
【 앵커멘트 】
1970년대 국내 3대 조폭이었던 '양은이파'를 이끈 조양은 씨를 혹시 아십니까?
이제는 모르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선교사로도 알려진 조 씨가 최근 또다시 불구속 입건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얘기인지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3년 11월, '양은이파' 전 두목 조양은 씨가 포승줄에 묶인 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섭니다.

당시 조 씨는 금전 문제로 필리핀 교민을 위협했다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양은 / 전 '양은이파' 두목
- "현지 교민 상대로 금품갈취 의혹 있는데 인정하십니까?"
- "말도 안 되는 소리 물어보지 마십쇼."

지난해, 대법원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재판 8년 만에 조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조 씨가 다시 수사대상이 됐습니다.

인천경찰청이 최근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조 씨를 불구속 입건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같은 종교단체에 있는 지인에게 역시 같은 단체 교인으로 알려진 한 고철업체 대표의 도피를 도와주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고철업체 대표는 억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피의자로 당시 도주 중이었습니다.

다만 조씨가 구체적으로 범인도피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조 씨와 조 씨의 지인 사건을 검찰에 보냈고 두 사람은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