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검찰의 친근한 이미지를 담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2만 5천 개를 오늘(26일) 오후 2시부터 무료로 배포한 결과 10분 만에 품절됐습니다.
'검찰티콘(검찰+이모티콘)'이라는 이름의 이모티콘은 남녀 캐릭터가 여러 상황이나 감정을 몸짓, 표정으로 표현하는 모습입니다.
남녀 캐릭터는 '검찰 CI(기관 상징)'을 떠올릴 수 있는 옷을 입었고, 캐릭터의 머리 위에 있는 별과 꽃 모양의 장식은 각각 '꿈의 실현'과 '행복한 삶'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검찰티콘 디자이너는 지난 2021년 임용된 대검찰청 소속 마약 수사관 24살 장진선 씨입니다.
검찰티콘은 예산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외주 용역을 맡기지 않고 대검 대변인실 장 수사관을 비롯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장씨는 첫 근무지인 인천지검에서 마약 사범 호송을 담당했는데, ‘그림을 잘 그린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작년 7월 대검 대변인실로 파견 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들을 위한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차원에서 추진했다"며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모티콘 제작 아이디어에 너무 좋다며 전폭적으로 지원해줘 작업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