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관광에 나섰던 잠수정 타이탄호 탑승객 5명이 모두 숨졌다고 미국 해안경비대가 22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그런데 해외 한 유명 유튜버가 자신도 사고 당사자가 될 뻔했다며 영상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1,300만 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한 유명 유튜버가 이전에 갔던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의 잠수정 체험 여행을 기록한 겁니다.
영상을 보면 실종 후 폭발했던 해당 잠수정 안을 유튜버가 직접 탑승하는 모습과 함께 사고로 숨진 탑승객들도 일부 보입니다.
사진=DALLMYD 유튜브 캡처
당시 잠수정은 악천후 속에 잠수 도중 컴퓨터가 오작동해 다시 바다 위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튜버는 "당시 잠수정에 문제가 발견되는 건 일상적인 일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며 "잠수정이 잠수를 계속했으면 자신이 사고를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안경비대는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잠수정 잔해물 5개를 근거로 북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탑승자들이 전원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잠수정은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존 모거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은 브리핑에서 "잔해물들은 이 선박에서 재앙적인 내파(catastrophic implosion)가 발생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