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마 시작된 제주에 호우특보…"시간당 40~60mm 강한 비"
입력 2023-06-25 19:30  | 수정 2023-06-25 21:45
【 앵커멘트 】
중부지역과 수도권은 30도가 넘는 푹푹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남쪽에는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오늘(25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내일(26일)은 수도권에도 장마전선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제주도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지금 제주도 날씨는 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제주 서귀포항에 나와있습니다.

오늘(25일)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과 함께 하루종일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호우와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아직까지도 유지 중입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위치한 정체전선으로 인해 제주 최대 강수량은 191.5m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보영 / 기상청 예보관
-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라권, 경남권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모레(27일)까지 최대 5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 내일(26일)은 장마전선이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쳐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 질문 2 】
상당히 많은 양의 빗방울이 떨어졌는데, 큰 피해는 없었나요?


【 기자 】
네 다행히 비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산간 지역에 장대비가 내리며 한라산 모든 탐방로의 입산이 통제됐고, 제주공항엔 급변풍 특보가 내려져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행했습니다.

제주도 앞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일부 소형 선박들은 기상악화로 결항됐습니다.

장마를 예상 못 하고 휴가를 계획했던 여행객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장주원 / 광주 운암동
- "갑자기 장마가 온다 해서 놀랬고 원래 제주도에서 서핑이랑 스노클링 같은 거 해보고 싶었는데 다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되게 아쉽습니다."

기상청은 모레(27일)까지 전국에 20~6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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