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른 더위에 에어컨 화재 잇따라…예방법은?
입력 2023-06-24 19:31  | 수정 2023-06-24 20:01
【 앵커멘트 】
올해 일찍 찾아온 더위에 통상 7~8월에 많았던 에어컨 화재가 4월부터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에어컨 실외기 화재인데요.
에어컨과 실외기는 반드시 멀티 콘센트가 아닌 단독 콘센트에 연결해야 한다고 합니다.
김종민 기자가 예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 기자 】
희뿌연 연기로 뒤덮인 건물 옥상.

소방대원이 연신 소화기를 뿌리지만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안 꺼진다 야. 네 전기 차단하세요."

지난 4월에는 충북 청주의 한 교회에서 난 불로 110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들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1천2백여 건으로 모두 11명이 숨졌고 75명이 다쳤습니다.

에어컨 화재는 가장 더운 7, 8월에 많이 나는데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4월부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불은 전력 과부하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에어컨과 실외기는 멀티콘센트가 아닌 단독콘센트에 연결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진국 / 서울 구로소방서 지휘2팀장
- "에어컨은 전기의 사용량이 많은 편입니다. 전용 콘센트 또는 벽면의 콘센트를 사용해야 되는데 멀티 콘센트를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하곤 합니다."

실외기 과열로 생기는 화재도 빈번한 만큼, 기계의 열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실외기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이렇게 실외기 사이에 간격을 충분히 둬서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화재가 확산 하는 걸 막으려면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지 말아야 하고, 주변에서 담배도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에어컨과 실외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전선 부위에 먼지나 수분이 남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임주령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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