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에서 '전국 마약수사 워크숍'이 개최됐습니다.
워크숍에는 전국 21개 검찰청의 마약수사관 및 마약전담검사 등 83명이 모여 최신 범죄 동향과 수사기법 등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오는 26일인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앞두고 마약 범죄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박재억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은 "어디 팔 게 없어서 악마의 물질인 마약을 팔아 이익을 챙기려 하느냐"며 "마약 공급 사범은 절대 용서하지 말고 엄벌에 처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도 마약 투약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진게 아닌가 걱정된다"면서 마약류 투약에 대해 "1~2번 마약 투약은 괜찮을 것이란 인식을 절대 심어주지 않아야 하고, 저지른 만큼 처벌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전문가가 다크웹·가상자산 추적 전문 수사기법 등을 강의할 예정이며, 처벌 수위가 강화된 마약범죄 사건처리기준의 자세한 내용도 공유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마약류 밀수·제조·밀매 등 공급 사범은 초범부터 구속수사하고 미성년자에게 영리 목적으로 마약을 공급한 경우 최고 법정형인 사형까지 구형합니다.
처음 적발된 투약 사범도 정식 재판에 넘기며 재범 이상이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는데, 다만 혐의를 자백하고 약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해 재활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대검 관계자는 오는 26일부터 개정된 마약범죄 사건처리기준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수사기법·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마약범죄 수사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