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선 질환 여성, 난임 위험↑"
입력 2023-06-23 12:21  | 수정 2023-06-23 12:59
사진=연합뉴스

건선 질환을 겪는 여성은 일반 여성보다 가임력(fertility)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선은 면역체계의 공격으로 촉발된 염증으로 피부가 손상되면서 가렵고 거친 붉은 반점들이 피부를 뒤덮는 자가 면역성 피부질환입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보건과학대학 직업·환경 건강 센터(Centre for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ealth)의 이레니 이스칸다르 교수 연구팀이 건선 여성 6만3천681명과 이들과 연령을 매치시킨 건선이 없는 대조군 여성 31만8천405명(22~37세)의 의료기록(1998~2019)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2일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건선 여성과 대조군 사이에 가임률(fertility rate)과 임신 결과에 차이가 있는지를 평균 4.1년의 추적 관찰을 통해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severe) 건선 여성 환자는 대조군 여성보다 가임률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선 질환을 겪는 여성은 또 유산율이 대조군보다 6% 높았습니다.

출산전 출혈, 자간전증, 임신성 당뇨 등 임신 합병증 발생률은 두 그룹이 비슷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 피부병학(JAMA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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