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생 10명 중 4명 야동 봤다…폭력 피해도 16.3%
입력 2023-06-22 10:56  | 수정 2023-06-22 11:05
초등학생 음란물 시청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 사진=연합뉴스
여가부 '2022년 청소년 매체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
초등생,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이용률도 꾸준히 증가
"청소년 안전·보호 위해 정책 강화할 것"

초등학생 10명 중 명이 성인물 영상을 시청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최근 1년간 폭력 피해를 보았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16.3%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생 1만7,140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청소년 매체 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습니다.

실태조사 결과, 전체 청소년 중 성인물 영상을 이용했다고 답한 비율은 47.0%였습니다.

최근 성인용 영상 이용률 추이는 39.4%(2018년)→37.4%(2019년)→7.5%(2022년)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초등학생 10명 중 4명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19세 이상 시청가로 표시된 TV 프로그램 등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역시 19.6%(2018년)→33.8%(2020년)에 이어 많이 증가한 것입니다.

또 지난 1년 동안 폭력 피해를 보았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6.3%로 2020년(5.9%)에 비해 10.3%p가 증가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보았다고 답한 청소년은 5.5%였습니다. 지난 조사(1.8%)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중 청소년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멀티방·룸카페'(13.8%)이며, 숙박업소(3.1%), 비디오·DVD방(1.7%), 무인 숙박업소(1.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반영해 '신·변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 보호 강화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 가족 정책실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jiyoung258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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