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선수 선발 대가로 에이전트로부터 수천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프로축구 감독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 FC 임종헌 감독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임 감독은 지난 2018~2019년 태국 프로축구 파타야 유나이티드 FC 감독이던 당시, 축구 에이전트 A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대가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한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A 씨 등 에이전시 측이 임 감독 외에도 프로구단과 대학팀에 선발을 대가로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2~3개 구단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으며, 서울 시내 대학 축구부를 이끈 전직 감독 B 씨도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A 씨의 다른 형사 사건을 송치 받아 수사하던 중 입단 관련 금품 전달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