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과 로고 쓰지마!"…애플, 111년 역사 스위스 과일 연합에 '또' 소송
입력 2023-06-21 10:27  | 수정 2023-06-21 10:29
애플 로고와 스위스 과일 연합 로고 / 사진=매일경제
애플, 사과 로고 관련해 지적재산권 요구

시가총액 1위 애플이 111년 역사를 지닌 '스위스 과일 연합(FUS)'에 지적재산권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IT 전문지 와이어드에 따르면 애플은 사과 로고와 관련해 FUS에 지적재산권을 요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FUS는 스위스 내 명성이 높은 과일 연합으로 빨간 사과 오른쪽 윗부분에 스위스 국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애플은 이 FUS의 로고가 자신들의 브랜드 로고의 '한입 베어 문 사과' 이미지와 유사하다며 변경을 요구하는 상태입니다.

애플이 스위스에서 사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201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애플은 당시 스위스 지적재산권 기관(IPI)에 흔한 녹색 사과 품종 중 하나인 그래니 스미스의 ‘사실적인 흑백 묘사에 대한 지적재산권 신청을 낸 바 있습니다.


만약 애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FUS는 더 이상 사과 로고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이에 대해 FUS 관계자는 "애플의 조치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애플의 목적은 사과에 대한 광범위한 권리를 소유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사과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jiyoung258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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