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부산항에' 들으며 '믹스커피' 한 잔…김건희의 엑스포 유치전

김건희 여사, 외신기자에 부산 엑스포 홍보
김 여사 "부산은 어머니의 도시…그 힘 느낄 것"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직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섰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 차 윤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는 현지 시간으로 20일 외신 기자 14명과 함께 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부산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특별전을 둘러봤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폴란드, 스페인, 칠레, 카메룬, 마다가스카르 등 다양한 국가의 언론인들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파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부산 특별전을 관람하기 전 부산과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파란색 바지 정장 차림을 한 김 여사는 외신 기자들과 함께 문화원 내에 과거 광복동 다방 '밀다원'을 재현한 공간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밀다원'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난 시절 당시 예술가들의 안식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와 외신 기자들은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들으면서 믹스커피를 나눠 마셨습니다. 김 여사는 "당시 예술가들이 다방에서 즐겼던 커피이자 오늘날 한국의 대표적인 음료"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날 김 여사는 "파리가 아주 열정적인 도시이지 않느냐. 부산 엑스포(유치)를 앞두고 대한민국이 아주 뜨겁고, 부산은 더더욱 뜨겁다'며 "우리 대한민국과 부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부산 엑스포가 성공할 때까지 많은 사랑을 주면 감사하겠다"고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또 "부산은 어머니의 도시,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만나는 도시다. 부산에 피난 온 우리 어머니들이 아들, 딸들을 건사하며 전쟁과 가난의 어려움을 극복한 도시이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과 부산 성장의 중심에는 어머니, 여성이 있다. 부산에 오면 그 어머니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박수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