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구촌 잇단 지진…대재앙 전조?
입력 2010-03-22 15:02  | 수정 2010-03-22 16:58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쿠바와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에서 잇따라 지진이 나면서 지구촌에 대재앙이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그럴 가능성이 있는지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지진이 몰려와 인류 문명이 파국을 맞는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과학계에선 '근거 없는 상상'이라고 일축합니다.

하지만, 아이티와 칠레에서 강진이 발생하고 이후 대만과 미국, 지난 주말에는 쿠바와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에도 지진이 밀어닥치면서 '지구 전체에서 지진이 활발해지는 것 아니냐'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난 주말에 발생했던 세 번의 큰 지진은 규모 4~6 지진으로 그렇게 이례적인 지진이 아닙니다. 특히 통가지역(파푸아뉴기니)에서 발생했던 지진은 통가 습곡대에서 발생했던 지진으로서 이곳은 수천 건의 지진이 매년 발생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진 횟수가 늘고 있는 건 사실.

이에 대해 과학계는 전에 없던 새로운 지진이 들끓는 건 아니라고 진단합니다.


▶ 인터뷰(☎) : 이희일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아이티와 칠레 지진의 여진 때문에 횟수가 많아졌을 뿐이고, 여진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에 일어난 지진은) 약 370회로 오히려 평균(430회)보다 적습니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걱정이 아니라 지금은 재난대비책을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리히터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학교 등 공중시설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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