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건비·공공요금에 남는 게 없어요"…거리로 나온 자영업자들
입력 2023-06-20 19:01  | 수정 2023-06-20 19:53
【 앵커멘트 】
재료비와 인건비 부담에 냉방비 걱정까지 겹치면서 요즘 식당하는 자영업자 걱정이 만만치 않죠.
결국, 정부와 정치권에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서 30년 넘게 삼계탕 가게를 운영해 온 김상중 씨는 요즘이 가장 힘듭니다.

직원은 반으로 줄었지만 새로 구하기도 어렵고 인건비는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전기료 등 공공요금 부담도 계속 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상중 / 삼계탕 가게 운영
- "예전에는 (새벽) 12시, 1시까지도 했죠. 지금은 (저녁) 9시 이후에 영업해도 득이 없고 손해만 있으니까, 전기료, 수도료까지 가중되면서 도저히…."

올해 1분기 전기료를 비롯한 공공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자영업자가 직원에게 지급하는 인건비도 증가 추세입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자영업자 1천여 명은 최저임금 차등제 시행과 인력난 해결 등을 요구하고자 국회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정해균 /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임부회장
-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지급능력, 경영지표가 다름에도 단일한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이들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 요구에 이어,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하는 것을 멈추라고 외쳤습니다.

외식사업자에 이어 내일(21일)은 소상공인 연합회가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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