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술 느끼고 쇼핑도 하고'…아트 스토어가 뜬다
입력 2023-06-17 19:30  | 수정 2023-06-18 15:20
【 앵커멘트 】
백화점과 패션업체들, 요즘 미술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건을 팔던 매대를 치우고 그 자리에 미술관처럼 유명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데, 방문객이 늘어 오히려 이득이라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패션 매장입니다.

언뜻 보면 여느 매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은 유명 작가 작품입니다.

옷이나 핸드백뿐 아니라 미술품도 살 수 있습니다.

그림은 수백만 원부터 3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 작품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하연 / LF 홍보팀 과장
- "기존에 소개하고 있던 패션 브랜드들이랑 컨셉이나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게끔 작품들을 배치했고…."

화려한 조형물과 벽에 걸린 다양한 미술 작품들, 언뜻 보면 미술관 같지만 신세계백화점입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알지 못했을 때는 그냥 지나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매장 곳곳에 전시돼 있어 보고 즐기고 쇼핑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미술품 유통 판매액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하며 기업들은 아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MZ 세대로 불리는 젊은 소비층이 미술 작품에 관심이 높아지며, 예술가와 협업해 제품을 만드는 것도 유행입니다.

▶ 인터뷰 : 임수현 / 삼성물산 디자인 디렉터
- "시각장애 아동들을 돕기 위해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는데요. 최근에 MZ세대들이 아트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면서…."

미술품 전시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소비자를 매장에 직접 끌어들이는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온라인하고 오프라인하고 경쟁인데, 온라인이 감당할 수 없는 쇼핑 체험이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예술에 대한 높아진 관심 속에 아트 마케팅은
기업의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패션 매장 작품 전시 행사는 18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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