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넘는 줄 서며 얼음물 마시는 '아미'들..."페스타 참가하려고 일주일 휴가 냈어요"
경찰, 오후 2시부터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전면 통제
경찰, 오후 2시부터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전면 통제
한낮 30도에 달하는 더운 날씨에도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들은 데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여의도를 찾았습니다.
오늘(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BTS 10주년 페스타(FESTA)'가 진행됩니다.
일본인 관광객 사와구치 야스코(28) 씨는 "BTS 10주년 페스타에 참가하기 위해 회사에 일주일 휴가를 내고 한국을 찾았다"며 "너무 설레고 들뜬다"고 말했습니다.
아미들은 오후 2시 40분쯤 한강공원 원효대교 서편 전시존에서 전시 부스 입장을 위해 20m 넘는 긴 줄을 섰습니다. 방탄소년단 10년의 역사를 담은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포토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후 3시가 되자 수천 명의 사람들은 원효대교 서편 앞 대형 스크린 근처에서 돗자리를 깔고 양산을 쓰며 자리를 잡기도 했습니다.
인천에 사는 박예지(32) 씨는 "4년째 팬 활동 중인데,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한강공원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늘 밑에서 기다렸는데도 너무 더워 얼음물만 3통째"라고 전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빅히트뮤직과 하이브는 이번 행사에 최대 75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오후 2시부터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까지 1.5km 여의동로를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파가 몰릴 경우 여의상류IC, 국제금융로 역시 통제될 수 있으며, 정오부터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 일대 버스 정류장 4곳은 임시 폐쇄됩니다.
아울러 오후 8시 30분 예정된 'BTS 10주년 불꽃쇼'를 전후로 인파 관리를 위해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거나 역사 출입구가 폐쇄될 수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