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서운 10대들…'조건만남' 하자며 50대 유인해 협박·감금
입력 2023-06-17 11:03  | 수정 2023-06-17 11:11
고양경찰서 외경. / 사진 = MBN 자료화면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하려 한 사실 알리겠다"며 돈 요구
경찰, 주범 남성 3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

조건만남을 하자며 50대 남성을 유인해 협박·감금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공동감금) 혐의로 10대 남성 3명과 여중생 1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5일 새벽 1시 30분쯤 경기 고양시의 한 모텔 앞에서 50대 남성 A씨를 협박하고 차에 태운 뒤 약 4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습니다.

여중생 B양을 앞세워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씨와 접촉했고 '조건만남을 하자'며 A씨를 모텔 앞으로 불러냈습니다.


이후 A씨가 모텔 앞으로 나오자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려 한 사실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돈을 요구했고, A씨가 요구에 응하지 않자 납치와 감금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에 감금된 A씨는 기회를 엿보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위치를 추적해 일행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남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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